국내 IT 헬스케어 서비스의 미숙함
글로벌 의료 산업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기술 기반 서비스, 솔루션시장은 상대적으로 미숙하고 검증되지 않았다.
그래서 의료 공급자와 환자에게 서비스의 이점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지 못하면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많은 기업들이 자본을 등에 업고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성장이 질적인 성장인지, 예측된 비용인지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여 성장과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1. 우리는 카카오톡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
2. 비용(User per cost) < 매출 (User per revenue)
단순히 사용자의 증가(트래픽 증가)가 돈이 되고, 이후에 Business model(BM)을 만들면 된다고는 하지만, 의료 산업에서 특히 국내 환경에서는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예로, 국내 병원에 당뇨관리 플랫폼을 제공하여 환자의 혈당 기록과 식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적절한 약 처방과 의료 상담이 주요 지표인 HbA1c 수치를 내려가게 한다면? 이 서비스는 임상을 통한 evidence를 갖추어 이를 회수하는 비용을 서비스에 녹였다면?
의료 공급자 또는 환자에게 이 서비스를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을까?
서비스가 수가로 편성되지 않는 이상, 의료 공급자 측에선 의료 행위에 대한 비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투여되는 시간에 대한 비용을 보상받을 길이 없다.
그래서 돈을 지불하면서 또는 지불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병원에 수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설득하고 실현해야 한다.
주요 지표로 초진 환자 증가율을 제시하거나, 환자로부터 비용을 받아서 관리 환자마다 일정 수익을 배분한다거나. 등 부가적인(富) 가치 제안을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BM과 Cost management를 위한 장치가 준비되지 않은 경우, revenue cycle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해 큰 규모의 비용을 발생시키고, 순수익이 증가하지 않으며 원하는 전략을 계속 구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헬스케어 플랫폼의 비즈니스 및 성장 전략은 의료 공급자(클라이언트)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능력과 BM 설계에 달려 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미래 성장이 제한되고 사업, 재정 상태 및 운영 결과 등 생존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