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보는 의료문화의 영향

2021-06-21
Oliver Kim

"의학은 과학이지만 의료는 문화다"
"그리고 문화는 계속 바뀌고 있다"

생활습관, 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 검사 방법의 발전, 건강검진의 증가, 경제에 따른 의사들의 이윤 추구, 건강보험 규정, 의료 정책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의료 문화는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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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 보건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19년'에 따르면 제왕절개 건수는 출생아 1,000명당 451.9건으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다. OECD 평균은 265.7건이다.

우리나라 산모들의 제왕절개수술 빈도가 높은 이유로 의사들의 권유를 꼽았다. 정상 분만의 경우 여러 시간 동안 지켜보며 수고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수가는 낮아, 시간이 덜 걸리면서 수가가 높고 정상 분만 대비 의료사고 확률이 낮은 제왕절개수술을 의사들이 선호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제왕절개수술을 받는 케이스가 늘어나면서 안 해도 되는 경우에도 고통에 대한 부담, 출산 연령 증가, 사주팔자 등의 이유로 유행처럼 번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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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10년에 비해 최근에 20대 미만 포경수술 환자 비율이 80% -> 60%로 떨어지고, 20대 이상 수술 환자는 20% -> 40%로 올랐다는 내용을 보면 포경수술은 성인 때 하는 게 좋기 때문에 비율이 변한 것이 아니다.

과거 부모님들은 아들이 포경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아동청소년기에 수술을 시키는 게 문화였다면,
최근의 부모님들은 강제로 수술을 받게 하는 것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는 문제의식과 더불어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위생 관리의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에 수술 시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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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의료 문화는 의료 행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결국 의료 행위를 변화시키려면, 의료 문화에 영향을 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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