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uRx: 단순함의 힘으로 영국 의료를 바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들어가며
98%라는 숫자는 거의 독점 수준입니다. 영국의 모든 GP(General Practitioner, 일반의) 진료소 중 98.5%가 하나의 솔루션을 사용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솔루션이 하는 일입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SMS를 보내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처음에는.
accuRx는 2016년에 설립된 의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입니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총 4,99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그들은 "환자를 돌보는 일, 치료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 엄청난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략이 영국 의료 시스템 전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ccuRx의 여정을 살펴보고, 단순함의 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그리고 한국 의료에의 시사점을 이야기하겠습니다.
accuRx: 개요
💡 핵심: accuRx는 영국 GP의 98.5%가 사용하는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총 투자금 $49.9M을 유치하고 영국 백신 예약의 38% 이상을 관리합니다.
기본 정보:
설립: 2016년
본사: London, England, United Kingdom
Total Funding: $49.9M
주요 지표:
영국 GP Practices 98.5% 사용
영국 전체 백신 예약의 38% 이상 관리
주간 활성 사용자(WAU) 110,000명
accuRx는 환자를 돌보는 일, 치료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98.5%의 의미
영국에는 약 6,800개의 GP Practices가 있습니다. 98.5%면 약 6,700개가 accuRx를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1. 의료 IT는 보수적입니다:
의사들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꺼립니다
학습 비용, 워크플로우 변화 때문
특히 나이 든 의사들은 더욱 저항
2. 경쟁이 있습니다:
의료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여럿 있음
큰 EMR 회사들도 비슷한 기능 제공
3. 영국 NHS는 까다롭습니다:
공공 의료 시스템
보안, 개인정보 보호 매우 엄격
승인받기 어려움
그럼에도 98.5%를 달성했다는 것은:
제품이 정말 좋다
진짜 문제를 해결한다
사용하기 쉽다
가격이 합리적이다
피봇의 순간: 항생제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 핵심: 초기 항생제 처방 서비스에서 사업화 어려움을 깨닫고, 3개월간 GP에 상주하며 관찰한 결과 "커뮤니케이션"이 근본 문제임을 발견하고 피봇했습니다.
최초 회사는 항생제 처방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도중, 사업화가 힘들다는 판단을 하고 3개월 동안 GP(1차 진료소)에 살며 여러 종류의 아이템들을 모색했다고 합니다.
환자 문진, 데이터 수집, 메시지 발송, 예약 등 다양한 가치사슬에서 디커플링을 시도하는 과정을 겪으며 깨달음을 얻은 것은 '해결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다'라는 것을 느끼고 의료 메시징 플랫폼으로 전환했습니다.
초기: 항생제 처방
아이디어: 항생제 오남용은 큰 문제입니다.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고, 효과가 없는 경우에도 처방됩니다. accuRx는 의사가 올바른 항생제를 올바른 상황에 처방하도록 돕는 도구를 만들려 했습니다.
왜 안 됐나?
시장이 작음 (항생제 처방만)
의사들의 저항 (자율성 침해로 느낌)
사업화 어려움 (누가 돈 낼까? 정부? 병원? 불명확)
3개월간의 관찰
창업자들은 현명한 결정을 합니다. 현장으로 들어갔습니다. 3개월 동안 GP 진료소에서 살다시피하며 관찰했습니다.
무엇을 봤나?
의사와 간호사가 하루 종일 전화함
환자가 결과 물어보는 전화
환자가 예약 변경하는 전화
환자가 처방전 재발급 요청하는 전화
다른 병원, 전문의와 소통
종이 팩스가 쌓임
문제: 시간이 엄청나게 낭비됩니다. 의사와 간호사는 진료 시간의 상당 부분을 전화, 팩스, 이메일에 씁니다. 환자도 불편합니다. 전화하면 통화 중이거나, 대기해야 하며, 원하는 답을 못 받습니다.
깨달음: 커뮤니케이션이 문제다
환자 문진, 데이터 수집, 메시지 발송, 예약 등 다양한 가치사슬을 들여다봤습니다. 각각을 개선할 수 있는 도구들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의 밑바닥에 있는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의료는 본질적으로 관계입니다. 의사-환자, 의사-의사, 의사-간호사, 병원-병원 간의 관계. 그리고 관계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의료의 커뮤니케이션은 끔찍하게 비효율적이었습니다. 전화, 팩스, 종이, 대면. 21세기인데 20세기 도구를 쓰고 있었습니다.
만약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면? 모든 것이 개선됩니다. 진료 효율, 환자 경험, 의료 질, 비용.
피봇 결정: "우리는 의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만들자."
단순함의 힘: SMS부터 시작
💡 핵심: 최초 제품은 의사가 환자 기록을 확인하고 SMS를 보내는 단순한 시스템이었지만, 이를 다양한 임상/비임상 상황에 최적화하여 가이드하는 것이 핵심 역량입니다.
최초 제품은 정말로 단순한데, 의사가 환자의 기록을 확인하여 메시지를 입력하고 보내기를 누르면 SMS가 발송되는 시스템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기능)
이러한 기능들을 최적화시켜 여러 임상적, 비임상적 상황에 잘 쓸 수 있도록 가이드(포장)를 하는 것이 이 회사의 역량으로 보입니다.
MVP: 의사 → SMS → 환자
작동 방식:
의사가 EMR에서 환자 기록을 봄
accuRx 창을 엶 (EMR과 통합됨)
메시지 입력 (또는 템플릿 선택)
보내기 클릭
환자에게 SMS 발송
그게 다입니다. 혁신적인 AI도, 화려한 UI도 없습니다. 그냥 SMS입니다.
왜 이게 대단한가?
1. 진짜 문제를 해결합니다:
기존 방식:
의사가 환자에게 전화해야 함
환자가 안 받으면 다시 전화
시간 낭비, 전화 태그 놀이
accuRx:
클릭 한 번, 메시지 전송
환자가 편한 시간에 확인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서로의 시간 절약)
2. 기존 워크플로우에 통합됩니다:
의사는 이미 EMR을 사용합니다. accuRx는 EMR에 플러그인으로 들어갑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클릭 한 번 추가일 뿐입니다.
3. 환자에게 편합니다:
모든 사람이 SM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노인도, 디지털 리터러시가 낮아도 괜찮습니다.
4. 비용이 낮습니다:
SMS는 저렴합니다. 건당 몇 센트. 병원 입장에서 부담이 없습니다.
최적화와 가이드
하지만 accuRx는 단순히 SMS 발송 도구로 머물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했습니다.
템플릿:
의사가 자주 보내는 메시지를 템플릿화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입니다"
"처방전이 준비되었습니다"
"예약이 변경되었습니다"
"백신 접종 안내"
클릭 한 번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대량 발송:
여러 환자에게 동시에 보낼 수 있습니다.
독감 시즌에 백신 안내
검진 리마인더
공지사항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환자가 답장할 수 있습니다. 의사가 받은 편지함에서 확인하고, 필요하면 답합니다.
다국어 지원: 영국은 다양한 인종이 살아서, 여러 언어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NHS의 엄격한 기준을 준수합니다. 메시지는 암호화되고, 환자 동의를 받으며, 기록이 남습니다.
결과: 빠른 확산과 도입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의사들이 즉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하기 쉽고, 시간을 절약하며, 환자도 좋아합니다.
입소문이 퍼집니다. "너희 GP도 accuRx 써봐. 진짜 편해."
몇 년 만에 98.5% GP가 사용합니다.
확장: SMS를 넘어서
💡 핵심: SMS에서 시작하여 화상 상담, 백신 예약 시스템으로 확장했으며, 특히 COVID-19 팬데믹에서 영국 백신 예약의 38% 이상을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었습니다.
현재 accuRx의 제품은 영국 GP practices의 98.5%가 사용하고 있다고 하며, 웹 솔루션 사용자가 110,000 WAU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번 COVID-19 팬데믹으로 화상 상담 시스템도 구축했고, 백신 예약 시스템도 개발하여 영국 전체 백신 예약의 38% 이상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화상 상담 (Video Consultation)
코로나의 촉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왔습니다. 갑자기 대면 진료가 위험해졌습니다. 원격 진료가 필수가 되었습니다.
accuRx의 대응: 몇 주 만에 화상 상담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작동 방식:
의사가 환자에게 화상 상담 링크를 SMS로 발송
환자가 링크 클릭
브라우저에서 즉시 화상 통화 시작 (앱 다운로드 불필요)
통화 종료 후 기록이 EMR에 자동 저장
장점:
빠르게 구축됨 (긴급 상황에 대응)
사용 쉬움 (환자 입장에서)
기존 accuRx 사용자는 즉시 활용 가능
채택: 수천 개의 GP가 즉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원격 진료의 중추가 되었습니다.
백신 예약 시스템
또 다른 긴급 상황: 코로나 백신이 나왔습니다. 영국은 빠르게 전 국민에게 접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예약 시스템은 이런 대규모 접종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accuRx의 솔루션: 백신 예약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기능:
GP가 대상 환자 리스트 업로드
accuRx가 자동으로 SMS 발송 (예약 링크 포함)
환자가 클릭하여 날짜/시간 선택
예약 확정 및 리마인더 발송
No-show 감소
규모: 영국 전체 백신 예약의 38% 이상을 관리합니다. 이것은 수천만 건의 예약입니다.
accuRx는 메시징 도구를 넘어서 국가 의료 인프라의 핵심 부분이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저렴하지만 지속 가능
💡 핵심: 환자당 연간 $0.9~$1.12의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채택률과 유료 전환율을 달성했으며, 연 매출 약 $14.2M 추정됩니다.
회사가 말하는 healthcare communication industry market value는 $9tn 수준으로 얘기하며(근거는 밝히지 않음...), 회사가 목표로 하는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 시장이 $30B 수준으로 성장할 것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살펴보면, 유료 솔루션인 accuRx Plus의 경우 환자당 $0.9~$1.12 비용을 연간 청구 받는다고 합니다. (NHS로부터 받는 보조금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저렴한 비용. 그래서 사용률과 유료 전환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가격 구조
Freemium 모델:
기본 기능: 무료
고급 기능 (accuRx Plus): 유료
가격:
환자당 연간 $0.9~$1.12
이것은 매우 저렴합니다.
매출 추정
현재 영국 GP Practices는 6,800개 수준 (2020년 기준)입니다. GP Practices 1인당 연평균 2,100명 수준을 담당합니다.
계산: 약 $1 × 2,100 × 6,800 = 약 $14.2M (?)
연 매출 약 1,420만 달러로 추정됩니다.
총 투자금 대비
총 투자금은 $49.9M입니다. 매출 $14.2M이면, 아직 수익성을 달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운영비, 개발비, 인건비 고려).
하지만:
빠르게 성장 중
98.5% 시장 점유율
추가 확장 가능 (병원, 약국, 지역 간호 등)
영국 외 국가로 확장 가능
투자자들은 장기적 잠재력을 보고 투자한 것입니다.
왜 이렇게 저렴한가?
1. NHS 보조금:
일부는 NHS가 부담할 수 있습니다. NHS는 효율성 향상에 관심이 많고, accuRx가 전화, 팩스, 인력 비용을 줄여주므로,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
2. 규모의 경제:
98.5% 시장 점유율이면, 엄청난 규모입니다. 건당 비용이 매우 낮아집니다.
3. 단순한 기술:
SMS, 화상 통화, 간단한 데이터베이스. 복잡한 AI나 고비용 인프라가 아닙니다.
4. 네트워크 효과:
더 많은 GP가 사용할수록, 플랫폼 가치 증가. 환자도 익숙해지고, 다른 의료 제공자와의 통합도 쉬워집니다.
5. 전략적 가격:
초기에는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장악합니다. 일단 표준이 되면, 가격을 올리거나, 프리미엄 기능을 추가하여 수익을 늘릴 수 있습니다.
미래 비전: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 생태계
💡 핵심: accuRx는 GP를 넘어 병원, 지역 간호, 약국으로 확장하여 Task efficiency → System efficiency → Improved patient outcomes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accuRx는 환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라는 영역에서 GP 진료 및 1차 진료를 넘어 병원과 지역 간호, 치료, 약국 등과 같은 지역 사회에서 의료 공급자에게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Task efficiency → System efficiency → Improved patient outcomes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GP 중심
지금은 주로 GP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의료 여정은 GP만이 아닙니다.
환자의 여정:
GP 진료
전문의 의뢰
병원 입원
수술
퇴원
재활
약국에서 약 수령
지역 간호사 방문
다시 GP 방문
각 단계마다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단절되어 있습니다.
미래: 통합 커뮤니케이션
accuRx의 비전은 모든 의료 제공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입니다.
시나리오:
환자가 GP에게 진료
GP가 accuRx로 전문의에게 의뢰 (메시지, 기록 첨부)
전문의가 accuRx로 확인, 예약 날짜 회신
환자에게 accuRx로 예약 알림
전문의 진료 후, GP에게 결과 전송
필요한 약 처방, 약국에 accuRx로 전송
약국이 준비 완료 시 환자에게 SMS
환자가 약 수령
모든 과정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매끄럽게, 기록이 남으며, 모두가 볼 수 있습니다.
3단계 진화
1. Task Efficiency (작업 효율):
개별 작업을 빠르고 쉽게 만듭니다.
SMS 보내기
화상 통화 시작하기
메시지 전달하기
현재 단계입니다. accuRx는 이미 이것을 잘하고 있습니다.
2. System Efficiency (시스템 효율):
여러 작업이 연결되어 전체 프로세스가 효율적이 됩니다.
GP → 전문의 → GP 흐름이 자동화
중복 작업 제거 (같은 정보 여러 번 입력하지 않음)
대기 시간 감소
다음 단계입니다. 병원, 약국, 지역 간호 등으로 확장하면서 시스템 전체를 최적화합니다.
3. Improved Patient Outcomes (환자 결과 개선):
효율성이 높아지면, 의료 질이 향상되고, 환자 결과가 좋아집니다.
빠른 진단과 치료
오류 감소 (정보 손실, 오해 줄어듦)
환자 순응도 향상 (리마인더, 교육, 지원)
재입원 감소
최종 목표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여 궁극적으로 사람들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에의 시사점: 우리도 커뮤니케이션 혁신이 필요하다
💡 핵심: 한국에도 환자-의사, 환자-병원 간 커뮤니케이션에서 줄일 수 있는 비용이 있으며, 이는 CDSS와 연결되어 치료 프로토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영역을 확장해서 보면, 치료 목적이 아닌 진료(상담)도 의사와 환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으로 해당됩니다.
국내에서 플랫폼(굿닥 등)에서 예약, 접수한 환자에게 대기 순번을 알려주는 것도, 비대면 진료(상담)도 커뮤니케이션에 포함됩니다.
이러한 영역에서 환자와 의사, 환자와 병원 간의 불필요하거나 줄일 수 있는 비용(cost)이 분명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문제
1. 전화 지옥:
병원에 전화하면:
통화 중이거나
오래 대기하거나
원하는 답을 못 받음
환자도 불편하고, 병원 직원도 하루 종일 전화만 받습니다.
2. 예약의 어려움:
온라인 예약이 있긴 하지만:
병원마다 다른 시스템
일부 병원은 여전히 전화만 가능
변경, 취소가 어려움
3. 결과 확인:
검사 결과를 알려면:
다시 병원 방문하거나
전화로 물어보거나
기다려야 함
4. 복약 정보:
약을 받았지만:
복약지도가 짧고 형식적
나중에 궁금한 것 있어도 물어보기 어려움
5. 단절된 시스템:
1차 병원, 2차 병원, 3차 병원이 연결 안 됨. 환자가 기록을 들고 다녀야 함. CD, 종이, 말로 전달. 비효율적이고 오류 가능성 높음.
accuRx 같은 솔루션의 가능성
간단한 기능부터:
1. SMS/카카오톡 알림:
예약 리마인더
검사 결과 요약
처방전 준비 완료 알림
대기 순번 알림
2. 양방향 메시징:
환자가 간단한 질문 (비용, 준비 사항 등)
병원이 답변
예약 변경 요청
3. 화상 상담:
간단한 상담은 원격으로
만성질환 관리
재진 (대면 불필요한 경우)
이것들만 해도 엄청난 효율 개선입니다.
CDSS와의 연결
그리고 나아가 의료 커뮤니케이션은 결국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에 따른 환자 치료 과정에서 유효하게 작동될 것입니다.
CDSS란?
의사가 진단과 치료 결정을 내릴 때 도와주는 시스템입니다. 환자 데이터, 의학 지식, 가이드라인을 분석하여 추천을 제공합니다.
커뮤니케이션 + CDSS:
예시 (당뇨병 환자):
환자가 집에서 혈당 측정
데이터가 자동으로 병원 시스템에 전송 (커뮤니케이션)
CDSS가 데이터 분석
혈당이 높으면 자동으로 알림 (환자에게 + 의사에게)
의사가 검토하고, 약 용량 조정
처방전이 자동으로 약국에 전송 (커뮤니케이션)
환자에게 안내 메시지 (커뮤니케이션)
모든 과정이 연결되고, 자동화되며,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됩니다.
프로토콜로의 발전
이러한 프로토콜을 Task → System → Outcomes로 만드는 인프라 구축 작업을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1차 의원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accuRx도 국내에서도 숙제인 것 같습니다.
과제:
1. 표준화:
데이터 형식 (FHIR 등)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
용어 통일
2. 통합:
여러 병원, EMR 시스템 연결
약국, 지역 간호, 재활 센터 등 포함
3. 접근성:
대형 병원만이 아니라 작은 의원도
비용 장벽 낮추기
사용 쉽게 만들기
4. 규제 및 보안:
개인정보 보호
의료법 준수
정부 승인 및 협력
5. 인센티브:
병원이 채택할 동기 부여
건강보험 수가 반영
환자 편익 강조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accuRx가 영국에서 한 것처럼, 한국에서도 가능합니다.
마치며: 단순함에서 시작하여 시스템을 바꾸다
💡 핵심: accuRx의 성공은 단순한 SMS에서 시작했지만 진짜 문제(커뮤니케이션)를 해결하고 꾸준히 확장한 결과이며, 한국도 이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accuRx의 이야기는 강력한 교훈을 줍니다. 단순함의 힘, 진짜 문제에 집중, 그리고 꾸준한 확장.
핵심 교훈
1. 현장으로 가라:
3개월간 GP에 상주하며 관찰했기에, 진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아이디어만 짜면 실패합니다.
2. 단순하게 시작하라:
SMS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피드백 받고, 개선했습니다.
3. 진짜 문제를 풀어라:
커뮤니케이션은 화려하지 않지만, 진짜 문제였습니다. 매일, 수백 번, 모든 의사와 환자가 겪는 문제. 그것을 푸니 폭발적 채택이 일어났습니다.
4. 기존 워크플로우에 통합하라:
새로운 시스템을 배우게 하지 말고, 기존 것에 녹아들어라. EMR 플러그인, 클릭 한 번 추가. 마찰을 최소화.
5. 꾸준히 확장하라:
SMS → 화상 → 백신 예약 → 병원/약국 확장. 하나씩, 단계적으로. 한 번에 모든 것을 하려 하지 말고.
6. 저렴하게 만들어라:
가격이 채택의 장벽이 되면 안 됩니다. 특히 공공 의료 시스템에서는. 규모로 수익을 만듭니다.
한국에의 메시지
한국 의료도 커뮤니케이션 혁신이 절실합니다. 전화, 팩스, 종이, 대면만으로는 21세기 의료를 할 수 없습니다.
accuRx처럼 단순하지만 강력한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CDSS, 치료 프로토콜과 연결되어, 전체 시스템을 개선해야 합니다.
누군가 해야 합니다. 병원이든, 스타트업이든, 정부든.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accuRx의 여정을 보면,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accuRx 공식 웹사이트
영국 NHS GP 통계
accuRx 투자 관련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