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ote와 home 의 중심에서 공간 경험의 역할
코로나이후 Remote, Home, Self 3가지가 조합된 비즈니스는 지속적으로 전세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 확장되고 있으며 심리적, 제도적 장벽이 낮아져 점차 메인스트림 혹은 엔트리 마켓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제공받는 환경이 개인적인 공간(집 등)이라는 점에서 주요 고객의 서비스 사용 공간에 대한 이해와 설계가 중요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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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님의 글에서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지만, 특히 공간을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통계를 보면 평균 중산층의 집 면적은 과거보다 1.X배 이상 커졌지만, 가족 구성원수는 줄었다. 사람은 줄었는데 집 면적이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공간이 주는 기능의 확장과 재화의 증가라고 말한다.
과거 집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채워졌는데, 지금은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의 생산의 기능도 함께 해야 하는 공간으로 변했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코로나 이전 대비 150% 늘어나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집에 부담을 주고, 집이 그만큼 좁게 느껴진다.
재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과거 휴식을 위한 공간에서 엔터테인먼트(TV, 소파 등)를 위한 물건이 추가됐고, 계속해서 생산(작업실 등)과 삶의 질(공기 청정기, 스타일러 등)을 위한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서비스들은 실제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때 사용될 공간을 이해하고, 부담을 최소화시킬수 있도록 설계해서, 서비스 집중도와 경험을 높여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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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일례로,
최근 런칭한 야나두 홈트레이닝 서비스인 야핏 사이클이 있다.
- 집안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식 휠
- 집안 어디든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
나는 운동도 좋아하고, 매력적인 IT, ICT 기기들에 지갑을 쉽게 열지만.
내가 야핏 사이클을 설치하고, 이용할만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구매력 이상의 부담이 된다.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
나와 상황이 비슷한 집단인 운동을 좋아하는 20대 - 30대 초반의 1인 가구는 구매 욕구는 있지만, 공간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공간이 사용되거나, 노출되는 다른 비대면 서비스들도 동일하다.
사용자 입장에서 느껴질 서비스 이상의 전체 경험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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