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패스포트 출시와 자동차 공유경제 모델
에어비앤비, 우버와 같은 공유경제는 2010년대를 주도하는 큰 흐름으로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시작을 알렸다.
소유하고 있지만, 활용하지 않는 유/무형의 자원을 서로 대여 및 교환함으로써 참여자 간에 적정 이윤과 편리함을 주는 것이 공유경제의 기본으로 플랫폼 사업자가 중간에서 중개를 해주는 것이 기본 모델이었다.
이후 개인들은 소유(또는 소비)의 부담으로 접근할 수 없었던 자원들을 찾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그러한 기회를 노려 개인 대신 다량 소유하여 서비스를 통해 이용/경험할 수 있게 제공했다. 그중 대표적인 국내 서비스가 카셰어링 쏘카다.
약 630만 명의 회원(전체 면허 인구 3,300만), 1만 2천 대 차량으로
작년 기준 2,150억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중고차 매출 제외)
영업손실이 약 430억 수준으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렌터카 1위 업체인 롯테렌탈의 경우 매출액 2.3조원에 영업이익 1,600억 수준)
변동비 비율이 높고, 노후 자동차 손상과 폐기, 그에 따른 재구매가 곧 오기 때문에 수년 안에 이러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현금이 많이 필요해 보이는데,
기술을 통한 차고지 및 차량 배차도 최선의 최적화를 달성해도 수익성이 밝지는 않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1. 차량 대여 시간 증가와 2. 차량 이동 거리를 높여야 하는데. 쏘카가 포지셔닝 하는 초단기 렌트 영역에서는 영업이익을 발생시키 힘들다.
그래서 쏘카도 최소(기본) 1회 4시간 대여를 타깃으로 구독(멤버십)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신차 판매 증가는 중고차 시장도 활성화 될 것으로 미래 전기차 시대가 열리기 전에, 한번 자동차 사이클이 돌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쏘카만의 경험을 제공하고 상황을 탈피할 내부 역량을 갖추어서 오래 서비스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가 차를 소유하기 전까지..)
최근 출시한 패스포트 가입자 대상으로 증정해 준 레고를 조립하다, 연회비보다 레고 값이 더 비쌀 것 같다는 걱정이 되어.. 글을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