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07월 일차의료연구회 세미나
최근 일차의료연구회 세미나에서 지역 사회 중심 의료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일차 의료 강화는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야 중 하나이며,
지역 사회 속에 인구 집단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의료 접근성, 예방, 일상 질병 관리를 담당한다.
지금 이 영역에서 중요한 플레이어인 노인 만성질환자들에 대한 관리와 실질적인 효용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화두다.
65세 이상 연령층의 50%는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많은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종합병원에 가서도 여러 과를 다녀야 하고, 이는 진료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진료비 부담으로 의료 소외계층도 생기기 마련이다.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 사회 중심의 커뮤니티 케어가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병원 중심의 의료에서 고령자의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완결형 의료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지역 내 목적과 대상에 맞는 기관들을 정확히 구분하여, 다직종이 연계된 일상 속 건강관리, 의료와 돌봄, 복지를 유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보건소에서 케어 코디네이터를 고용하고, 노인 만성질환자 대상으로 돌봄(커뮤니티 케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지방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정부도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외치지만, 말만 앞선 주먹구구식 정책으로 지방 병의원들을 지원해 주지도 못하고 결국 의사들도 지방을 기피하게 되어, 지방 병원 폐업률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는데, 앞으로 초고령화 사회가 2-30년간 이어지면서, 총인구 수는 감소하고 결국 미래의 생산연령인구들의 세금으로 사회보장제도는 제 기능을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금은 유지가 될 것인가?를 상상해보면.
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단순히 의료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대면 진료, 약 배달 이런 것을 이권싸움으로 결부시켜, 반대만 할 게 아니라 모두 한발 물러서서, 함께 오히려 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영역에서 불가능에 다가가, 완전히 새로운 의료 혁신을 일으키는 것만이 우리 세대의 미래다.